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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6 1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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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문수 국회의원, ‘당정일치’ 현수막… 전당대회 시기 적절성 공방

지역 정가 "정치적 신념 표현 자유 지나 공적 무게감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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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향동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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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내를 오가다 보면 요즘 부쩍 눈에 띄는 현수막이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완벽한 당정일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국회의원 명의로 걸린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정부와 여당의 원활한 협치 및 국정 운영 성공을 기원하는 일반적인 정당 구호로 읽힌다. 


그런데 이 문구를 둘러싼 지역 정가의 시선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 김문수(전남 순천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현수막-(사진: 페이스북)

공교롭게도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완벽한 당정일치"라는 표현이 특정 당대표 후보의 선거 메시지와 겹쳐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문구의 정치적 해석은 각자의 몫일 수 있다.


정당 현수막은 정당의 이름을 걸고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표적인 공적 언어다. 


골목과 시장통마다 서로 얼굴을 아는 이웃이 많은 순천에서 정치인의 말 한마디와 현수막 문구 하나는 단순한 중앙 정치의 축소판을 넘어 지역민의 소소한 대화 주제가 되곤 한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지역위원장 개인의 정치적 신념과 지지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정당의 이름으로 내걸리는 현수막 문구가 특정 당권 후보의 노선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시기상 신중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국정 성공을 바라는 순수한 정당 활동의 일환이라는 할 수 있다.


그 취지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전당대회라는 민감한 시기에 내걸린 메시지인 만큼 정치적 중립성과 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현수막 한 장의 문제를 넘어, 시민들이 매일 지나는 거리 위에서 펼쳐지는 정치가 과연 얼마나 공정한 경계와 정제된 언어를 유지하고 있는지 되묻게 만든다. 


정치에 결코 무관심하지 않은 순천 시민들의 소박하면서도 정확한 눈높이에 맞춰 지역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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