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행일: 2026-09-23 15:24 (수)
순천 지역사회 소식을 전합니다.
순천소식

경찰, 손훈모 순천시장 집무실 전격 압수수색…손시장 연관성 정조준

-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 23일 오전 8시부터 40여분
- 순천시청 및 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집행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 가능성에 무게

1,432
|
|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캠프 관계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23일 손훈모 순천시장의 집무실과 순천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깜깜이 수사라는 비판을 받던 사법 당국이 취임 3달 만에 현직 시장 손훈모 본인을 직접 겨냥하면서, 지역 정가가 거센 사법 리스크의 폭풍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이날 오전 8시경 순천시청 내 손훈모 시장 집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순천시장실.jpg
순천시장실

압수수색은 오전 8시 40분경까지 이어졌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확보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압수수색 당시 손 시장은 집무실에 있었으며, 이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주변 공직자들에게 "본인들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말한 뒤 방송 인터뷰 등 예정된 일상 업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 5월 13일 손 시장 캠프 관계자 A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당시 A씨가 알려진 사업가 등과 '5개', '10개' 등의 숫자를 언급하며 5,000만 원 상당의 금전을 거래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으나, 손훈모 시장은 캠프 관계자의 개인적 일탈일 뿐 본인과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앞서 본지는 지난 9월 2일 자 보도를 통해 강제수사 착수 후 석 달이 지나도록 수사 경과를 밝히지 않는 경찰의 '늑장·깜깜이 수사'가 지역 사회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시정 리스크를 가중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본지 9월 2일 자 <손훈모 순천시장 캠프 정치자금 수사 석 달째 깜깜이… 수사 장기화로 경찰 신뢰 흔들> 참조)

당시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취임 눈치 보기'라는 비판을 자초했으나, 이번 시청 본청 및 시장 집무실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으로 수사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캠프 관계자 개인의 일탈 여부를 넘어, 손 시장 본인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압수물 분석과 향후 수사 방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결과에 따라 수사가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찰이 현직 단체장의 집무실까지 치고 들어가면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손 시장을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의 피의자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취임 석 달째를 맞아 시정을 본격화하던 시점에 시장 집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자 순천시청 내부와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수사 장기화로 무성했던 각종 억측이 현직 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이라는 현실로 드러났다"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사법 리스크가 시정 혼란과 현안 사업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신속하고 명확하게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순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 또는 가입하세요.

    황병하의 다른 기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