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본회의서 '의사봉 탈취' 초유의 사태 발생… 정 의원 돌발 행동
제296회 임시회 상임위 위원 선임 과정 중 정 의원 돌발 행동 단상 진입
의장 진행 방해 및 의회 마비 논란… "과거 국회 사태 연상케 해" 지역민 비판 폭주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이 의장의 의사봉을 강제로 탈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순천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의사당 내에서 마선거구 출신 정 의원이 강단에 진입해 의장의 의사봉을 빼앗아 의회 진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본회의는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하고 의장이 선임 조례에 따른 의결 절차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의장이 행정자치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각 상임위 위원 구성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정 의원은 갑자기 단상 위로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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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이 순서에 따라 진행을 이어가려 하자 정 의원은 발언권 얻기 전 표결 순서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의장석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 이어 의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제단 위에 놓여 있던 의사봉을 순식간에 손으로 낚아채 본회의장 밖으로 이탈하는 돌발 행동을 감행했다.
의사봉을 빼앗긴 의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본회의장은 순간 정적과 함께 큰 혼란에 휩싸였다. 의사봉 탈취로 인해 상임위 선임 건에 대한 표결과 후속 의사일정은 잠시 마비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방의회에서 의원의 이견 제시나 항의 방문은 종종 발생하나, 의결권을 상징하는 의사봉 자체를 물리적으로 탈취해 간 사례는 국회 노동법 날치기 파동 등 과거 중앙 정치권의 극단적 대치 상황을 제외하면 지역 지방의회에서는 사실상 유례를 찾기 힘든 역대급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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