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민선9기 2026년 하반기 첫 정기인사 총 447명 단행… ‘서열파괴’ 안팎 잡음
6급 비서실장 파격 발탁에 조직 내부 허리층 허탈감… 세대교체 빙자한 서열 파괴 지적
순천시(시장 손훈모)가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으나 조직 안팎에서 보은인사와 서열 파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며 잡음이 일고 있다.
시는 능력 중심의 공정한 행정과 조직 내 소통 강화를 명분으로 승진 50명, 전보 397명 등 총 447명 규모의 대대적인 인사를 발표했다.
시는 격무 부서와 외곽 원거리 부서 근무자를 우대하고 고경력자를 안배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내부에서는 선거 논공행상에 따른 편중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특히 신임 비서실장 자리에 젊은 6급 공무원을 전격 발탁한 파격 행보를 두고 세대교체라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조직의 기강을 흔드는 과도한 서열 파괴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년간 행정 경험을 쌓아온 고경력 공직자들을 배려했다는 시의 설명과 달리, 핵심 요직에 특정 인사가 전면 배치되면서 승진 기회를 놓친 중견 공무원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기치로 신설된 '시민주권TF'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선거 공신들을 위한 '위인설관(爲人設官·사람을 위해 벼슬을 만듦)'식 조직 개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사를 두고 시청 내부 공무원 노조와 지역 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탕평과 공정을 내세웠지만 결국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며 "조직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공직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번 인사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정한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정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으나, 인사 직후 불거진 내부 불만과 편중성 논란을 극복하고 조직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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