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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6 1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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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중증응급 의료수요 높지만 필수의료 인프라 ‘취약’

동부권 인구 84만 명… 중증응급 이용 서부권의 1.74배 달해

- 범시민추진위, 동·서부권 의료여건 비교 분석 자료 공개

- 권역외상센터·닥터헬기 부재… 상급종합병원 접근성도 불리

- 정치적 이해 배제하고 객관적 의료수요 따라 의대·대학병원 배치해야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수요 및 인프라 격차를 지적하고 나섰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는 11일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시민추진위는 동·서부권 인구와 의료수요, 필수공공의료 인프라를 비교한 객관적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들은 전남권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입지를 실제 의료수요와 접근성 기준으로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와 국가통계포털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동부권 인구는 84만 명으로 서부권(55만 명)보다 29만 명 많다.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동부권이 59조 4,000억 원으로 서부권(20조 2,000억 원)의 2.94배에 달했다. 국세 징수액도 동부권이 4조 8,000억 원으로 서부권(7,000억 원)보다 6.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질적인 중증·응급의료 수요에서 권역 간 격차가 현저했다. 2023년 전남도 응급의료 이용현황에 따르면 중증응급의료 이용 건수는 동부권이 8만 2,155건으로 서부권(4만 7,161건)보다 1.74배 많았다.

암 의료 이용자 수와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 역시 동부권이 서부권을 크게 상회했다. 약 35만 명의 노동자가 밀집한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영향으로 업무상 사고 재해자 수도 동부권이 높게 집계됐다.

반면 필수공공의료 인프라는 심각하게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은 높은 중증응급 및 산재 의료수요에도 불구하고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전무한 실정이다.

반면 서부권에는 목포한국병원에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가 배치되어 있으며, 국립목포병원과 목포중앙병원 등에 공공의료 기능이 구축되어 있다.

광주 전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의 거도 동부권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시민추진위 관계자는 "전남 동부권은 84만 주민의 삶의 터전이자 중증응급 및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임에도 필수공공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입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인 의료수요와 접근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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