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소외 차단" 공동성명 발표
동부권 84만 주민 생명권 걸린 국립순천대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당위성 강력 피력
- 인구·산업 기여도 무시한 서부권 편중 행정 규탄… 공공기관 배치 및 항만 자율성 보장 촉구
- 여수·광양국가산단 고도화 및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 미래산업 전환 실질 지원 요청
- 3개 시의회 "통합특별시 성공의 핵심은 균형발전… 동부권 실질 여건 공정 반영하라"
전남 동부권 84만 주민의 생존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여수시의회, 순천시의회, 광양시의회가 손을 잡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서부권 편중 행정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는 18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고조되고 있는 동부권 소외감과 성장의 구조적 불균형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5대 공동 요구사항을 공식 표명했다.

3개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통합특별시 출범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주요 정책이 광주와 서부권 중심으로 추진되며 동부권이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인구 84만 명을 보유하고 국가 기간산업이 집적된 동부권의 산업적 기여도와 행정 수요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당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가장 먼저 3개 시의회는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약 30만 명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여수·광양국가산단 및 여수광양항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위치해 응급·중증 의료 및 산업재해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통합특별시가 제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는 기존 시설의 재편 수준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시의회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인구, 의료수요, 의료접근성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국립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의대 설립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대학통합 방침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혁신지구 조성 과정에서 동부권의 인구와 경제적 기여도에 상응하는 규모의 공공기관 배치를 주문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강제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국가 전략항만으로서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수·광양국가산단과 율촌·세풍산단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및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유영철 순천시의회 의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쟁력은 특정 권역의 독점이 아닌 동부권과 서부권, 광주권의 공정한 균형발전에서 나온다”며 “84만 동부권 주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순천대 의대 유치와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해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가 끝까지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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