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인구 4만5천명 빠졌다”…서부권 의료취약 통계, 근거부터 ‘흔들’
목포대 제공 자료 기반 보도에 이의 제기… “권역 구분 불명확, 인구 통계부터 오차”
- 동부권 실제 인구 85만 9천 명 vs 통계 자료 81만 4천 명… 4만 5,683명 차이 발생
- 인구 규모는 사망률 등 지표 산출의 ‘분모’… 관련 의료지표 재검증 목소리 비등
전남 서부권의 의료 취약성을 부각하며 제시된 통계 자료에 대해 오류 지적이 제기되면서, 해당 통계를 근거로 작성된 각종 의료 지표의 신뢰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 언론 매체는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전남 권역별 주요 의료취약성 지표 분석 자료’(목포대 제공)를 인용해 서부권의 치료 가능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55.50명)과 중증응급환자 사망률(10.45%)이 동부권(각각 45.33명, 7.40%)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에 3시간 내 접근 불가능한 인구 비율 역시 서부권이 20.74%로 동부권(5.38%)을 압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 전남 권역별 주요 의료취약성 지표 분석 자료. 목포대 제공
▲ "골든타임 놓치고 1조 유출"…전남 서부권 의료 잔혹사 | 출처 : 아시아경제 https://www.asiae.co.kr/article/honam/2026073109254839546
그러나 국립순천대학교 등이 제시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해당 보도의 근거가 된 목포대 제공 통계 자료 자체에 심각한 오류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통계 산출의 기초가 되는 인구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동부청사)가 집계한 2025년 12월 말 기준 동부권 실제 인구는 859,834명이다. 반면 목포대 자료에 반영된 동부권 인구는 814,151명으로, 무려 45,683명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통계는 치료 가능 사망률이나 상급종합병원 접근성 등의 지표를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분모’에 해당한다. 따라서 분모에 해당하는 기본 인구 수치가 어긋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치료 가능 사망률, 응급환자 사망률 등 후속 비교 수치들 역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당 자료의 ‘동·서부권 의료지표 비교표’에서 권역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표기하면서도, 각 권역에 어떤 시·군 지역이 포함되는지조차 명확히 명시하지 않아 통계 자체의 근거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지역 간 의료 인프라 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논쟁이 첨예한 상황에서 핵심 근거 자료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향후 지표별 정확한 통계에 대한 재검증과 엄밀한 자료 확인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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